안녕하세요, 집사입니다.
고양이 사료 선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희집 첫째는 입이 엄청 짧고 까다롭고, 사료를 잘 씹지 않고 그냥 삼키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기호도가 떨어지면 아예 먹지를 않고
알갱이가 크면 곧잘 토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둘째는 뭐든 잘 먹는데 대신 사료 알레르기로 귀지가 폭발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때문에 저희집은 사료를 고를 때
1. 기호도
2. 알갱이 크기
3. LID
이 세가지가 충족되는지부터 살펴보고있습니다.
(유명한 금사료들도 비싼 순으로 다 먹여봤지만 너무 고단백이면 설사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너무 고단백들은 제외하고 있어요.)
1.기호도 나 2.알갱이크기 는 다들 아시는 항목이겠지만, 3. LID는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LID는 [Limited Ingredient Diet]의 약자로,
한 종류의 동물단백질을 사용하여 알레르기를 최소화한 사료입니다.
고양이가 심하게 긁거나, 설사, 구토를 심하게 하는 건 알레르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고 해요.
알레르기 검사를 해도 100%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해서, 단백질원이 단순화된 사료들 위주로 먹여보고 테스트를 해보는게 알레르기를 걸러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심집사가 고른 사료는 대체 뭔가요!!!!
이제 나옵니다.
어딕션 LID 연어 고양이 사료
제조사는 addiction이고 원산지는 뉴질랜드네요.
홀리스틱 등급이고, 전연령 사료입니다.
성분량) 조단백질 30.0% 이상 / 조지방 15.0% 이상 / 칼슘 1.4% 이상 / 인 0.9% 이상
원재료) 건조연어, 감자, 타피오카 등
알갱이 크기는 대략 0.7~0.8cm로 굉장히 조그맣습니다.
기호성 좋기로 유명한 뉴트로초이스는 첫째도 정말 잘 먹었는데,
문제는 알갱이가 너무 커서 툭하면 토를 했었거든요.ㅠㅠ
그런데 어딕션은 기호성도 괜찮고 일단 알갱이가 쬐끄매서 너무너무 잘 먹어요.
지금까지 대략 8봉 정도 먹었는데 단 한번도 사료토를 한 적이 없네요.
기호도가 어찌나 좋은지 둘째 밤이는 시도 때도 없이 먹어요;
알갱이 크기 사진 찍는 와중에도 먹으려고 달려들어서 내드렸습니다.;;
여튼, 사료 알레르기로 귀지가 폭발했었던 밤이도!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은 정착해도 될 것 같네요!
번외) 그간 사료 유목민 시절 루트
둘째가 성묘가 되고 나서 오리젠 캣앤키튼(귀지+설사) -> 뉴트로초이스(설사멈춤 but 귀지폭발)
이렇게 먹였는데 설사는 멈췄어도 귀지가 말도 안되게 심했거든요.
(애초에 오리젠에서 뉴초로 갈아타게 된 계기는 첫째가 잘 먹다 갑자기 입도 안 대기 시작하고,
고양이 커뮤니티를 검색하니 뉴초 추천글이 많더라구요.)
무튼 뉴초를 먹이니까 귀지가 폭발했는데 귀지가 무슨 응가같이 시꺼멓고 엄청 많았어요.
금사료라는 금사료들은 전부 테스트를 해봐도 여전히 귀는 새까맣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치킨 알레르기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젠도 치킨이었고 뉴트로초이스도 치킨... 게다가 테스트한 사료들도 다 치킨이었습니다.
입 짧은 첫째가 치킨류를 좋아해서 치킨맛으로만 테스트를 한 게 문제였어요.
또 다시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미친듯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입짧은 고양이들도 잘 먹고, 알갱이가 작아서 토도 안한다!
게다가 단일단백질이라서 알레르기를 잡았다! 하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어맛인데 첫째가 잘 먹을까? 하며 일단 테스트 사료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웬걸? 첫째 설이가 진짜 엄~~~~~청 잘먹는 거에요!ㅠㅠ감격 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둘째 밤이가 귀를 긁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하루 한번씩 닦던 귀지를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씩만 닦아도 될 정도로!!! 귀지가 없어졌습니다.
정리하자면,
첫째: 까다로운 입맛인데 잘 먹음
알갱이가 작아서 잘 안 씹어도 토를 안 함
둘째: 사료 알레르기 귀지 없어짐
설사X
장점: 위 전부 다
단점: 지난번에 품절 사태가 있었음. 수입 중단될까 두려움.
총평: 제조사에서 병타가 터지지 않는 한 정착하고 싶은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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